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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취업만 된다면 ‘해외’도 상관없다?

구직자 10명 중 8명 "해외취업 생각 있다"

2017-06-27 18:34

조회수 :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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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청년일자리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은 평가를 내릴 단계는 아니지만 대대적인 공무원 채용, 청년구직수당, 청년농업인 직불제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갖은 노력에도 청년실업률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이 시대 청년들에게 ‘취업’은 하나의 꿈이 돼 버렸다. 구직자 중 일부는 그 꿈을 이룰수 있다면 해외도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실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해외취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78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의향’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78.5%가 이같이 답했다.
 
희망하는 이유로는 ‘국내 취업난이 너무 심각해서’(46.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국내보다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42.7%), ‘외국어 실력을 쌓고 싶어서’(34.9%),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34.4%), ‘해외의 문화, 생활방식이 더 좋아서’(34.1%), ‘돈을 더 빨리 벌 수 있어서’(21.9%) 등이 있었다.
 
해외취업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건은 ‘급여’(27.7%), ‘취업할 국가’(14.9%), ‘숙식 제공’(13.1%), ‘복지’(12.5%), ‘직업 안정성’(10.9%), ‘업무내용’(9.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자료/사림인
 
 
 
희망 조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56.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35.2%), ‘영국, 독일 등 유럽’(28.3%), ‘호주 등 오세아니아’(22.9%) 등이었다.
 
희망 연봉 수준은 평균 4969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4000만원 이상’(32.8%), ‘3000만~3200만원 미만’(13.1%), ‘3800만~4000만원 미만’(12.3%) 등의 순이었다.
 
체류기간은 ‘3년 이상(장기 체류)’(41.3%)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1년 이상~3년 미만(경력 쌓아 귀국)’(38.9%), ‘이민 등 정착’(18.4%), ‘1년 미만(단기 경험 쌓기)’(1.3%)였다.
 
해외취업 희망 직무는 ‘제조/생산’(32.8%, 복수응답)이 1순위였다. 다음으로 ‘서비스’(20%), ‘영업/영업관리’(16.8%), ‘인사/총무’(13.6%), ‘구매/자재’(12.8%) 등이 있었다.
 
실제로도 구직자의 36.2%가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루트로는 ‘취업포털 사이트’(55.5%,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정부제공 일자리 정보’(29.5%), ‘관련 국내 커뮤니티 정보’(23.7%), ‘해당 국가 지인’(15.6%), ‘해외 한인 커뮤니티 정보’(14.5%) 등이라는 답변이었다.
 
해외취업을 준비하며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정보 부족’(56.6%, 복수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어 ‘어학 실력’(42.2%), ‘복잡한 채용 절차’(20.2%), ‘비용 부족' (19.7%) 등을 들었다.
 
한편, 해외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외국어 능력’(63.2%)이 가장 많았으며, 이밖에 '직무 경험’(9%), ‘생활력’(8.4%), ‘다문화를 이해하는 자세’(7.3%)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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