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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문무일 후보자 "국민이 중심되는 검찰 만들겠다"

"투명한 검찰·바른 검찰·열린 검찰' 3대 과제 제시

2017-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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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민이 중심 되는 검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총장으로서 추진할 3대 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자는 ‘투명한 검찰’을 강조하면서 “검찰의 중립성, 투명성과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검찰의 모습을 맑고 깨끗하게 바꾸어, 국민들 앞에 투명하게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검찰이 독선에 이르지 않도록 수사의 착수와 진행, 결론 도출 등 수사의 전 과정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사건처리 과정에서 의견 수렴과 검토를 더욱 충실하게 하고, 사건기록 등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전향적으로 보장해, 검찰행정을 보다 투명하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또 “‘바른 검찰’이 되도록 이끌겠다”면서 구성원의 청렴성 강화와 자료분석 중심의 수사체계, 전문성 역량 강화를 세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인권 수사를 강조하고 “ 수사 전 과정에서 인권 보호를 강화해 절차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국민에게 과도한 불편을 끼치는 수사관행과 제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마지막 과제로 ‘열린 검찰’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일선 기관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청과 참여를 토대로 국민이 검찰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꿔왔다. 국민들에게 빗장을 열고 문턱을 낮추어, 개개 사건과 검찰 정책의 결정에 국민이 참여할 길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 내부에서부터 먼저 권위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상하 간에 스스럼없이 직언하며 소통할 수 있는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면서, 열린 검찰의 모습을 지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검찰총장후보자(문무일) 인사청문회에서 문무일 후보자가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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