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우찬

커피 한 잔에 담긴 경제학

2017-08-11 17:50

조회수 : 1,31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1년간 1인당 344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160만원. 일반 커피를 마시면 생산자인 농부에게 가는 비율은 1~2%다. 1년에 160만원을 커피 마시는 데 쓰면 1만6000~3만2000원이 농부에게 돈으로 지불되는 셈이다. 


공정무역은 평균을 21%로 잡는다. 즉, 한 사람이 한 해에 344잔의 커피를 마셨다면 농부에게는 32만~34만원가량을 지불하는 셈이다. 농부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는 것일 뿐이고, 소비자는 똑같은 돈을 지불하고도 농부에게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된다. 


1만원을 기부한다면 기부단체에서 감사편지가 오는데, 이는 돈을 기부하는 누군가는 갑이 되고 지원받는 쪽은 을이 된다. 마음의 부채를 지는 관계다. 공정무역은 이런 프레임이 아니다. 생산자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불공정한 생산·거래시스템을 개선하는 운동이고, 농부와 소비자 모두 기쁨을 나누는 시스템이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771244

  • 이우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