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이향

디지털 저널리즘, 어디로 가고 있나

2017-09-04 14:17

조회수 : 1,35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8월 말, 미디어오늘에서 주최하는 2017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플랫폼 레볼루션과 콘텐츠 에볼루션이라는 주제로 전통 미디어, 뉴미디어 업계 대표자들이 연사로 나와 자신이 하고 있는 도전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미디어오늘이 연사들과 인터뷰한 기사를 바탕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헤럴드경제의 인스파이어


강아지와 고양이 영상. 아기 영상을 올리는 게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까?”


헤럴드경제의 사내 벤처 인스파이어는 디테일을 뽑아내고 새로운 야마(주제)를 뽑아내는 기자 3, PD 2, 영상디자이너 1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서상범 팀장과 동료들은 20171월부터 두 달에 걸쳐 색다른 콘텐츠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숏다큐였습니다. 사회면에 올라오는 인물과 미담 기사를 모바일 환경에 맞는 짧은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콘텐츠 특성상 인기를 끌기 힘들어 보이지만 90%를 만족시키는 것보다 10%의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뒀습니다. 수익 모델은 브랜디드 콘텐츠입니다. 대표적으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라는 영상이 있는데 이곳저곳으로 날아가는 종이비행기를 항로개척에 비유하고 mm단위의 섬세한 종이접기 기술을 정교한 기술력으로 나타내며 아시아나항공을 녹여냈습니다. 이 콘텐츠는 부산국제광고제 PR부문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서 팀장은 “‘우리는 넘버1을 원하지 않는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온니1을 하고 싶다.’ 이런 아날로그의 매력이 우리 콘텐츠가 지향하는 점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 희소성도 있고, 가치를 소비한다는 느낌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2. 기업도 저널리즘에 나섰다


스타벅스, 코카콜라, 레드불, GE 같은 기업들이 뉴스룸을 만들고 브랜드 저널리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저널리즘을 합친 말입니다. 기업 플랫폼에 좋은 정보가 담긴 콘텐츠를 올리면 독자들이 찾아보게됩니다. 코카콜라는 보도자료를 없애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콘텐츠와 플랫폼이 있으면 언론사의 보도기사가 없어도 기업 정보 전달이 수월해집니다. 우리나라 역시 현대카드가 채널 현대카드를 시작했고 SK는 미디어 SK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저널리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외주 업체에 맡기는 곳이 많고 본격적인 브랜드 저널리즘이라 할 만한 사례는 많지 않지만 기업이 직접 미디어를 조직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건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 김이향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