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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시총 17조 셀트리온', 목표가 줄줄이 상향

증권가 "2022년까지 성장 지속"

2017-09-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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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 여부를 결정할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21일 52주 신고가 15만500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8만7400원(신저가)까지 기록한 셀트리온은 6개월 사이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1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20위 삼성SDI(14조)와 17위 SK이노베이션(17조)에 달하는 수치다.
 
가장 큰 호재는 셀트리온의 이전상장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연다. 이전상장이 이루어지면 셀트리온의 기관 자금 유입은 늘어나고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 앞서 카카오 역시 코스피로 이전상장 후에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관 투자자들로 기관은 7월과 8월 각각 40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수급을 주도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신규상장 특례편입 가능성은 이제 기정사실화 수순”이라며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는 수급의 하방지지 요인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출시한 ‘트룩시마’의 유럽 진출 성공 가능성도 셀트리온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셀트리온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올해 2월 시판허가를 받아 상반기부터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선 내년 상반기 시판허가가 예상된다. 특히 유럽 주요시장에서 트룩시마는 20~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점차 점유율이 상승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연이은 호재에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했고 NH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4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럽국가로 출시된 램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4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 매출 본격화와 신제품 출시로 2019년까지 실적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제품 출시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2022년까지 셀트리온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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