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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영화테크 “중국·인도 시장으로 해외사업 확장”

자동차 정션박스 생산업체…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2017-10-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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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와 중국, 인도 등 해외 사업으로 확장을 지속하겠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영화테크는 자동차 핵심 전장품인 정션박스(Junction Box)와 전기차 및 이차전지 핵심부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영화테크의 주력 제품인 정션박스는 배터리로부터 공급받은 전원과 신호를 분배해 각 전장품에 전달하고 회로를 보호하는 차량 핵심 부품이다. 영화테크는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중·대형차 등 차량 사이즈 별 제품부터 럭셔리차, SUV,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의 전장화 및 스마트화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원관리의 효율성과 전자회로 보호 기능 등이 강화되고 있다. 또, 데이터 통신 기능을 포함한 고사양 스마트 정션박스 시장 성장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엄 대표는 “자동차 전장화 비율이 높아지고,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스마트 정션박스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 및 유럽 등지에는 고부가, 고기술 기반의 스마트 정션박스를 공급하고,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인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는 저가형 정션박스를 시작으로 점차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영화테크의 매출 중 수출 비중은 60.4%다. 영화테크는 시장 발전 단계에 맞춘 글로벌 투트랙 전략을 통해 미국, 독일, 중국, 인도 등 세계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인 전기차와 이차전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중국과 본사 인근에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부품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리유즈(reuse), 전장/전기차 부품 통합 모듈화 등 관련 사업 범위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13억7300만원, 영업이익 65억1900만원, 당기순이익 55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액 281억3500만원, 영업이익 35억8600만원, 당기순이익 26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IPO를 통해 88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1만2500~1만5500원으로 구성됐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진행해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 사진/영화테크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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