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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지스타, 정식출시전 '체험' 축제의 장…관람객 '인산인해'

넥슨·넷마블 등 인기 부스 대기줄로 꽉차…즐길거리에 넥슨부스 5천명 몰려

2017-11-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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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올해 300부스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는 넥슨과 넷마블 등 신작을 시연하려는 인파들과 '오버워치' 등 e스포츠 리그를 중계를 보려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한 게임업체들은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경쟁적으로 유인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e스포츠 리그 중계와 신작 시연 공간이 마련돼 체험형 축제가 된 것이 특징이다. 
 
16일 부산 벡스코는 넥슨과 넷마블, 블루홀, 엑토즈소프트 등 676개의 국내외 업체들이 내놓은 게임을 해보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각 사들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신작의 시연 공간을 마련했고 e스포츠 리그 중계 행사를 여는 등 관람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7'에서 대기열로 꽉찬 넥슨 부스. 사진/정문경 기자
 
먼저 넥슨은 BTC관에 300부스 규모의 전시, 체험공간을 준비했다. 이날 오후부터 넥슨 부스에서는 신작 시연을 위한 관람객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이 열기를 가늠케 했다. 1시간부터 최대 3시간까지 기다려야 신작을 시연해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은 588명이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10~15분간 이용한다는 가정시 하루 최대 1만4000명의 이용자가 신작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
 
넥슨은 시연작으로 PC온라인게임 5종과 모바일게임 1종을 공개했다. PC온라인게임은 '피파온라인4'와 '니드포스피드 엣지',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드', '타이탄폴 온라인' 등이다. 모바일게임은 11월28일 출시가 예정된 '오버히트'가 출품됐다. 12월 중 첫번째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피파온라인4는 이번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 가장 공을 들인 모습이다. 가장 큰 규모의 232개 시연대를 마련해 붐을 조성했다.
 
배틀라이트는 스웨덴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가 개발해 지난해 9월 스팀 얼리억세스로 출시된 뒤 70만장 이상 판매된 온라인게임이다. 넥슨은 이 개발사와 지난해부터 긴밀하게 논의를 거쳐 배틀라이트의 한국 서비스 판권을 독점 획득했다. 모바일 출품작인 오버히트는 누적다운로드 2500만건을 돌파한 '히트' 개발사 넷게임즈의 후속작이다. 기대작인 오버히트는 지스타 단일 모바일 타이틀 중 최대 규모인 118개 시연대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신작을 시연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정문경 기자
 
넷마블은 내년 출시 예정인 대작 4종을 공개했다. 넷마블은 '테라M',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등 4종의 대작 MMORPG를 최초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약 260여대의 대규모 시연대를 마련하고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참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 넷마블 부스 테라M 시연대에서는 논타겟팅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 액션 및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바탕으로 펼치는 정통 파티플레이가 특징인 테라M을 최초로 플레이 할 수 있다.'세븐나이츠2' 시연대에서는 '에피소드'와 '레이드' 체험이 가능하다. 에피소드에서는 세븐나이츠2만의 새로운 영웅 4종을 플레이하며 세븐나이츠 30년 뒤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시연대에서는 4개 종족과 4개 직업군의 캐릭터를 통해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인 전투, 경공과 용맥, 대규모 오픈필드 세력전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필드 세력전은 레드팀과 블루팀의 양대 세력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세력 경쟁 콘텐츠로 이번 지스타에서는 30대30의 오픈필드 세력전 대회를 매일 연다.
 
프리미어 스폰서로 참가하는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를 선보인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7월 출범한 'WEGL'의 첫 대회를 지스타 현장에서 개최한다. 오버워치와 '마인크래프트', 'DJ맥스 리스펙트' 등 타이틀 별 게임 대회를 시작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하스스톤', '철권'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루프레이지' 등 인디게임 e스포츠 대회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스타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블루홀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에어'를 전시한다. 특히 현장에서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한다.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성공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라비티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을 필두로 신작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왼쪽 세번째)와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가 액토즈소프트 부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트위치 역시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 등 스트리머 대회와 '저스트댄스' 경연대회를 선보인다.
 
그간 지스타는 게임의 미래 먹거리와 비전을 보여주는 역할 외에도 한국 게임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기능을 수행해왔다. 국내외 게임사들과 해외 바이어간의 비즈니스 미티이 이어지는 BTB관은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의 중추로 기능할 전망이다. 국내외 유수의 게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게임 비즈니스 거래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B2B관 참가사 명단에는 넥슨과 네이버,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웹젠, 게임빌, 컴투스, 그라비티 등 국내 메이저 게임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알리바바게임즈, 에픽게임즈, 유니티 등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우수 게임 개발사들이 대거 참가,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노린다. '샐리의 법칙'으로 주목받아던 인디게임 개발사 나날이 스튜디오를 비롯해 블루스카이게임즈, 아키나게임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VR(가상현실) 기업으로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리얼리티매직 등이 참가해 바이어들을 맞이한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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