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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대외채권 4474억달러 '사상 최대'

해외 장기채권 투자 확대 따라…대외채무는 총 4091억달러

2017-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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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보험사 등의 해외 장기채권 투자가 확대되면서 3분기 중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3분기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2분기에 비해 243억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4474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대외채권은 국내 금융기관 등이 해외로부터 받아야 할 대외채권에서 갚아야 할 대외채무를 뺀 것을 말한다.
 
대외채권(8565억달러)은 보험사 등의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261억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4091억달러)는 단기외채 등을 중심으로 18억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1.1%,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9.3%로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2분기에 비해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2분기에 비해 388억달러 증가한 2629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대외금융자산은 2분기에 비해 500억달러 증가한 1조3894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 역시 사상최대치다. 직접투자는 109억달러 증가했고, 증권투자는 지분증권과 부채성증권이 각각 162억달러, 110억달러 증가하면서 총 272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주요국 주가는 미국(4.9%), EU(4.4%), 중국(5.3%), 일본(1.6%), 홍콩(6.9%), 브라질(18.1%) 등으로 상승했다. 거래요인별로는 매매 등 직접거래에 의한 거래요인과 환율, 주식 평가차익 등 비거래요인에서 각각 343억달러,15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투자)는 증권투자로 지분증권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 비해 112억달러 늘어난 1조1265억달러 규모였다. 직접거래에 의한 거래요인(23억달러) 보다는 비거래요인(89억달러)에 의한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 호조로 해외 투자자의 주식 가치가 오르면서 비거래요인에 의한 대외금융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7월말 2403포인트에서 8월말 2363포인트로 다소 주춤했지만 9월 중순 이후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했다. 9월말 기준 코스피지수는 2394포인트를 기록했다. 
 
2017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순대외채권 및 대외채권·채무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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