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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KB국민카드, 혁신기구 신설·해외영업 확대

새 기구 '애자일'에 독립된 의사결정권 부여…글로벌사업부도 확대 개편

2018-01-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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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KB국민카드는 11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목표로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직 혁신을 전담하는 독립기구를 설치하고, 해외사업 부문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KB국민카드는 먼저 독립적 상설조직인 ‘애자일(Agile·기민한)’을 신설했다. 기구의 정식 명칭은 ‘스웨그(SWAG, Smart Working Agile Group)’다. 독립된 의사결정권과 전결권을 부여받아 ▲새로운 기업 문화 구축을 포함한 ‘역량 파괴적 혁신과제’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 확대 등 ‘기존 영역의 혁신과제’ ▲대고객 마케팅 체계 전환 등 ‘전사적 앤드-투-앤드(End-To-End) 실행과제’ 등 총 3개 영역에 걸쳐 조직 혁신과 시스템 변화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주도 자율 조직제’를 도입했다. 각 본부장은 필요 시 담당 본부 조직을 자율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주요 현안과 전략적 판단에 따라 조직을 민첩하게 재설계하고 가용 자원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B국민카드는 해외 진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글로벌사업부를 확대 개편하고, 프로세싱 대행(Processing Agency) 사업을 수행할 PA추진부를 신설했다. 글로벌사업부는 앞으로 라오스, 미얀마 등 기존 진출국에서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지역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PA추진부는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업무 대행 등 기존 프로세싱 대행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새로운 대행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그룹 차원에서는 계열사 간 데이터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데이터전략본부 내에는 데이터 관련 전략·정책 수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데이터혁신부와 빅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발굴 등을 수행하는 데이터분석부 등 2개 부서가 편제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직제 개편은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작동하는 조직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카드 비즈니스 수익성 감소 등 경영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사장이 2일 서울 종로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제공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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