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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남북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한반도기 들고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도 구성

2018-01-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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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도 구성된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1개 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 북측 금강산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를,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측은 오는 23~25일 선발대를 파견해 현지 시설점검에 나선다.
 
북측은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해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공연을,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며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각각 진행한다.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우리 측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북측 선수단은 내달 1일에,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내달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북측도 오는 25~27일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북측은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 직후 열리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도 150여명 규모의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된 문제는 남북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참가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남북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와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 선발대 파견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들을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나섰다.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필두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참석했다.
 
1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 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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