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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박홍근, MB측 고소에 "과도한 법적대응은 물타기"

2018-01-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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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과도한 법적 대응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 방어막"이라고 응수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홍근 의원의 주장은 형법 제307조 제2항의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김윤옥 여사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박 의원은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이 국정원 특활비 1억 원을 받아 달러 환전을 한 뒤 김 여사 측에 건넸고, 이 돈이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 바 있다.
 
이날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MB 측의)법적 대응 자체가 얼토당토 않는 것이고 방어 차원에서 정치적 프레임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도 김 전 실장이 이런 내용으로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것을 파악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윤옥 전 여사도 직접 검찰에 나와 조사 받길 바란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제보자에 대해선 "김 전 실장과 막역한 사이이며 저하고도 가까운 분"이라면서 "정치권에 있는 분도, 법조계에 있는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원 6년 하면서 처음으로 당해본 고소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게 영광"이라면서 "향후 검찰이 얼마나 많은 걸 밝힐 지 모르겠지만 이 전 대통령에 등 진 사람들의 제보가 더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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