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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해외 진출 기대감에 최고가

8일 연속 상승행진…"중국향 매출 기대"

2018-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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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콘텐츠 수출 및 CJ E&M 및 CJ오쇼핑의 합병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9일 전거래일 대비 3300원(4.34%)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말 대비로는 22.15% 상승이다. 지난 10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펼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초의 드라마 종합 스튜디오다. 2016년 CJ E&M에서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다. ‘미생’,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비밀의 숲’ 등 지상파와 유료방송을 넘나드는 히트작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2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는 3만5000원이었다.
 
최근 주가 상승은 회사의 실적 개선을 비롯한 해외 진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화유기’를 비롯해 ‘크로스’, ‘마더’, ‘라이브’ 등의 작품들을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넷플릭스 판매 등의 해외 유통 증가도 실적 개선의 기대요소로 꼽히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화제의 라인업이 대거 포진, 949억원의 매출액과 15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넷플릭스 판매를 포함한 해외 유통의 실적기여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시장 매출까지 열릴 경우 이익이 높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HQ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최근 75억원에 중국 심진텐센트에 판매됐다. 다른 드라마 제작사가 중국에 작품을 수출한 만큼 스튜디오드래곤의 공급도 기대되는 요소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공식화됐다는 점은 산업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VOD 매출액과 넷플릭스향 판권에 중국이 가세하면 드라마의 수익 구조가 크게 바뀌게 될 것인데 올해 중국향 수익은 230억원 내외지만 500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연간 영업익 1000억원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 '화유기'의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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