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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신과함께’ 흥행 열기…덱스터 주가도 ‘활활’

영상 특수효과 담당…한·중 관계 회복에 계약 잇달아

2018-0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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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의 식지 않는 흥행 열기가 덱스터(206560)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덱스터는 ‘신과 함께’의 VFX(영상특수효과)를 담당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편 부진했던 실적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덱스터는 19일 종가기준 1만1650원에 장을 마감하고, 장 중에는 52주 신고가인 1만195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3월 신저가(6050원) 대비 주가가 92% 가량 상승한 수치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죄와벌'은 박스오피스 5위에 자리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1317만9810명(18일 기준)에 달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대만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덱스터의 손익분기점(BEP) 기준은 극장 관객수 600만명이다. 1편, 2편을 합칠 경우 손익분기점이 1200만명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지만, 일부 투자에도 참여하면서 추가 인센티브까지 기대가 된다”며 “중국 수주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덱스터는 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한한령으로 인해 수익이 부진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은 28억원 ▲2분기 65억원 ▲3분기 28억원으로 집계했다. 덱스터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약 70%로 매우 높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덱스터의 수주에도 호실적이 켜졌다. 지난달부터 중국 지역에 38억원 규모의 '스틸타운' VFX 수주 계약에 이어 69억원 규모 ‘몬스터샵’ 시각특수효과 수주, 65억원 규모의 우시완다테마파크 특수영화 제작 계약 등이 발표됐다. 모두 대상 지역은 중국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기존 VR 관련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지만, 12월부터 발주들이 재개되고 있다”며 “매출이 주로 중국에서 발생하면서 향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과함께-죄와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다.
 
영화 신과함께 흥행 열기에 덱스터의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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