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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변동성 확대 국면, 글로벌 주도주에 주목"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소수 종목만 상승할 것"

2018-03-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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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미국발 긴축에 전세계 주가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소수 종목만 상승할 것으로 보여 시장 주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13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10년물 기준 미국 국채 금리가 3%에 육박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시적인 발작을 보였다"며 "이는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아직은 확장국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센터장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글로벌 주도주 ▲인플레이션 및 통화긴축 수혜주 ▲낮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이 싼 가치주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주도주는 대표적으로 아마존과 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를 추천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005930)를 추천했다.
 
그는 "글로벌 주도주는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대표종목으로 미국 아마존, 중국 텐센트, 한국 삼성전자"라며 "그동안의 경험상 주도주는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마지막까지 버텨 주도주 투자는 가장 안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SK텔레콤(017670) ▲2005년~2007년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 ▲2009~2011년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S-Oil(010950) 등 당시 시장을 주도했던 종목은 코스피가 꺾인 상황에서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 마지막으로 하락했다.
 
두 번째 전략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환경 수혜주인 금융업과 산업재에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는 KB금융(10556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 LG전자(066570)가 대표적이며 외국은 JP모건, 시세이도 등이다.
 
오 센터장은 "주가의 결정요인은 유동성과 기업 실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유동성 환경은 나빠지기 때문에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다수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유동성 장세에서 일부 종목만 선별해 올라가는 시장 구도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업 실적에 기반해 글로벌 주도주와 인플레이션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낮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이 싼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국내는 SK텔레콤, 현대차 해외는 공상은행, 도요타 자동차 등이다.
 
그는 "스타일 투자는 낮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이 싼 주가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자동차와 통신업종이 대표적으로 향후 시장 대비 초과수익이 나올만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현석 센터장이 변동성 확대 국면의 글로벌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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