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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맡고 서울시장 출마 고민

다음주 초 당무 복귀 예정…지지율 상승·구인난 해결 '기대'

2018-03-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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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다음 주 초 당무에 복귀한다. 안 전 대표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당 운영에 공식 참여한 뒤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김동철 원내대표, 이학재 지방선거기획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대응과 관련 전략을 논의했다. 당에선 안 전 대표가 16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 돼 정치 일선에 복귀하고,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공개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한 의결을 한다”며 “안 전 대표가 위원장직을 수락하면 다음주 초쯤 당무에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에게 당내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현재 낮은 당 지지율과 지방선거 구인난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1.0%포인트 하락한 7.4%에 그쳤다. 2월말 당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뒤 현재까지 지지율 10% 이상을 못 넘어서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당 지지율이 정체 상태에 빠지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재영입 문제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밀려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바른미래당 소속 17개 시도지사 예비후보는 5명에 그친다. 이는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가 28명, 17명에 이르는 민주당, 한국당과는 큰 격차다.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가 정치 일선에 복귀할 경우 지지율 정체 현상, 지방선거 구인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당 지방선거기획단 관계자는 “서울지역위원장들은 안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 적극적”이라며 “그동안 사실 인재영입이 어려웠던 것이 당 지지율이 낮았기 때문인데, 안 전 대표가 복귀해서 지지율이 나올 경우, 출마를 하려는 사람들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안 전 대표의 당무 복귀가 당장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당장은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든지, 제3의 지역 출마에 대한 결정이 제시돼야 하는데 이번 결정은 안 전 대표의 존재감이 동반되지 않는 당무 복귀다. 단순 당무 복귀는 당의 지지율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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