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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컬러 마케팅 붐…"자동차, 개성 드러내는 도구"

토요타 프리우스 C, 총 12가지 색상 선봬

2018-04-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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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최근 자동차업체들이 다채로운 색상의 차량을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차량 외관색상으로 흰색이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지만 최근들어 빨간색과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의 '자동차 OEM 코팅용 색상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외장 컬러로 흰색이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검정색과 회색, 은색 등 무채색 계열이 그 뒤를 따랐다.
 
바스프 측은 여전히 무채색의 선호도가 높지만 빨간색과 파란색, 갈색 등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채색 계열의 경우 파란색과 빨간색이 점유율 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차종별로는 소형일수록 보다 선명한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 프리우스 C. 사진/토요타
 
지난달 출시된 토요타코리아의 프리우스 C가 이러한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우스 C는 총 12가지 외장 컬러를 선보여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토요타는 다양한 외장컬러와 2000만원 초반의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을 내세워 특히 젊은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독특하고 차별화된 색상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를 꾀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QM3 아메시스트 블랙.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의 ‘아메시스트 블랙’ 색상은 자색과 블랙의 조합으로 어두운 곳에서 안정적인 블랙 색상을 띄다가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보랏빛의 세련된 색체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017년형 SM6 최상위 트림인 RE 트림에 처음 적용됐으나 이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현재에는 QM6와 뉴 QM3 모델 RE 트림에까지 확대, 르노만의 ‘시그니처 컬러’로 자리잡고 있다.
 
르노삼성의 SM6 2019년형 보르도레드. 사진/르노삼성
 
또한 2019년형 SM6에 '보르도 레드' 색상을 추가해 기존 중형세단과는 차별화되는 컬러를 선보이기도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아메시스트 블랙이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컬러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 보르도 레드 컬러 역시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레드로 세단 컬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쉐보레의 2018년형 스파크 코랄 핑크. 사진/쉐보레
 
쉐보레의 '더 넥스트 스파크'는 지난 2012년 출시 당시 '모나코 핑크' 모델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2세대 모델의 경우 크리미 베이지를 비롯해 파티 레드, 레모네이드 옐로우, 티파니 민트 등 기존 차량에서 보기 힘든 파스텔 컬러로 여성들로부터 높은 선택을 받았다. 2018년형 스파크에는 '코랄 핑크'를 신규 외장 컬러로 추가해 또 다시 여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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