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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채

[카드뉴스] 3차 남북 정상회담 세계 평화 '주춧돌' 쌓을까

2018-04-03 16:06

조회수 : 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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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차 남북 정상회담 세계 평화 ‘주춧돌’ 쌓을까
 
2)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이후 11년만의 3차 정상회담입니다. 과거의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는 무엇이었고, 결과는 어땠을까요?
 
3) 분단 이후 계속된 정상회담 시도 끝에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이후 식량난을 겪던 북한 측은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 베를린 선언 : 2000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이 베를린 자유대학의 연설에서 언급한 남북한의 평화를 위한 제안 / “한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
 
4) 마침내 반세기만인 2000년 6월13~15일 2박3일간 일정으로 첫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습니다. 김정일 북한 최고 지도자의 초청으로 회담은 평양에서 진행됐습니다.
 
5) 양국 정상은 회담 마지막 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고,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등 다양한 방면의 문화교류를 하기로 했습니다.
 
6) 이후 북핵 문제로 악화된 남북관계가 해빙무드를 이어가던 중 2007년 10월2~4일 2차 정상회담이 성사됐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 노 대통령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7) 10월4일에는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목적으로 남북정상선언문도 발표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에서는 갈등을 겪던 서해 해상 경계선의 대안도 제시했습니다. 1999년 연평해전, 2002년의 서해교전과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서해평화협력지대를 합의한 것이죠.
 
8) 그럼에도 최근 또 다시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는 급랭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은 곧 ‘전쟁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죠.
 
9) 하지만 평창올림픽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할 절호의 계기가 됐고, 그 결과 2018년 4월 27일 역사적인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됐습니다. 남측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분단 이후 처음 북한 최고 지도자가 군사 경계선을 넘어오는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 물론, 가장 중요한 의제는 비핵화입니다. 북핵 문제는 남북을 포함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1차 회담의 6.15 남북공동선언, 2차 회담의 남북정상선언문, 그리고 이번 3차 정상회담에서는 세계 평화시대 개막의 중요한 한 축이 될 북한의 ‘비핵화’라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은채 인턴기자 apqq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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