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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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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도 나오는 북한, 공무원시험에 나오면 '종북'

현재 사용 중인 교과서 8종 중 7종

2018-04-04 13:38

조회수 :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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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시 9급 공무원(기술직) 필기시험 국사 과목 A형 17번, B형 12번 객관식 문항
‘북한 정권 수립 과정을 시간순으로 바르게 나열하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성립, 조선인민군 창설, 토지개혁 실시, 북조선노동당 결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설립’

그러자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이 서울시의 문제 출제가 편향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권이 바뀌니 시험문제도 바뀐다” “평양시 기술직 시험문제냐” 등.

But,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에 북한 정권 수립 내용이 나온다.

2013년 8월30일 교육부 검정을 거친 리베르의 고등학교 한국사를 살펴보자.
소단원 ‘남북한 평화 체제 구축과 남북 교류’를 통해 367쪽부터 두 쪽 이상을 할애해 북한정권 수립을 서술했다.
1946년 2월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 성립, 같은해 3월 토지개혁 실시, 1948년 조선인민군 창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설립 등
이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 검정에서 90점 이상의 최고 득점을 받았으며, 당시 이념편향 밎 사실오류 논란 속에서도 8종 중 유일하게 수정명령을 단 한 건도 받지 않은 채 2014학년도부터 고교 교과서로 사용 중이다.

같은 시기에 검정을 거친 동아출판의 한국사 273쪽, 교학사 306·322쪽, 천재교육 311쪽, 금성출판사 371쪽, 지학사 345·350쪽, 미래엔 315쪽 모두 해방 이후 남한과 대비되는 북한의 정권 수립과정을 다루고 있다.
‘다시 찾는 우리역사(서울대 한영우)’, ‘대학생을 위한 한국사(서울시립대 이우태 외 5인)’,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다(한양대 박찬승)’ 등 다양한 한국사 서적에서 북한 정권 수립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공무원 시험출제도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4월 9급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 ‘녹’형 19번으로 ‘6·25전쟁 이전 북한에서 일어난 다음의 사건들을 연대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을 물었다.

일부 공시생들의 딴지인지, 삐뚫어진 언론들의 태클인지. 이러한 '북한팔이'는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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