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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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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를 품에 안은 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 빅히트엔터 2대주주로 올라

2018-04-05 10:38

조회수 : 3,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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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넷마블게임즈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44만5882주를 취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번 결저으로 빅히트엔터 지분 25.71%를 보유해 방시혁 빅히트엔터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됩니다.   


 
넷마블게임즈의 빅히트지분 보유가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BTS!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272만장의 앨범을 판매해 음반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뮤직어어드(AMA)에서 K팝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치는 등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아이돌 그룹이죠.


 
넷마블게임즈가 현재 모바일게임 'BTS월드'를 개발중이고, 최근 주주총회에서 음원·영화·애니메이션 제작 및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관련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BTS월드를 비롯한 IP확장 사업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넷마블게임즈는 자체개발 신작 출시가 지연된데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지역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BTS월드 및 지분취득 소식에 대해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게임 IP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3월에는 네이버 계열 라인프렌즈와 'BT21'캐릭터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판매를 실시했고, 4월에는 퍼즐스타BT21'모바일게임이 글로벌로 출시되는 등 IP활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이어 "단기적으로는 '중립'으로 판단하는데, BTS월드는 주력 장르 성격의 게임은 아니고, 빅히트의 2대 주주로서 연결이 아닌 지분법 인식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주요 시너지는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와  게임 IP 수수료 발생분 상쇄, 마케팅 강화"라며 "BTS의 IP는 모바일게임 ‘슈퍼스타 BTS’에 활용돼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기록했으며, 라인프렌즈는 ‘BT21’ 캐릭터 8종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퍼즐스타 BT21’을 글로벌 런칭할 만큼 방탄소년단의 IP는 게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2분기 안에 BTS 월드를 출시할 예정으로 방탄소년단이 부른 게임 OST와 미공개 영상 및 화보 1만장을 유저에게 제공해 BTS 월드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마케팅비를 집행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BTS’ IP 파워를 활용해 국내외 마케팅 효과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지분 취득은 긍정적 이슈로, 빅히트 엔터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지난달 8일부터 방탄소년단의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이 공개됐는데 23일만에 유튜브 조회수가 300만뷰를 돌파했고 일조회소는 약 13만뷰로, 해외 조회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엔터사업에 진출한다기보다는 게임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함으로, 이번 투자는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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