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재홍

한국지엠 협력업체 "조속한 경영정상화 절실"

GM SOY 31개 업체 성명서 발표…“즉각적인 자금지원 필요”

2018-04-05 15:24

조회수 : 2,57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최우수 협력사(SOY)로 선정된 협력업체들이 한국지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GM의 SOY 31개 업체들은 5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산업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 사태는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생산, 수출, 고용창출 등 국가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산업 기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즉각적인 자금 지원으로 현재 위기 상황을 신속히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조환수 천일엔지니어링 대표는 “한국의 SOY 업체들은 미국 GM은 물론 전 세계 곳곳의 GM 공장에 수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납품 실적 및 SOY 수상은 미국 및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도 기술 및 품질을 인정받아 납품을 시작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지엠이라는 든든한 우산이 사라진다면 세계 부품시장으로의 진출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고, 나아가 미래 국가경제 성장에 막대한 저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한국지엠 사안은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까지 합쳐 50만명의 생계와 직결된 만큼 신속한 해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지엠 노사는 하루 속히 신차가 배정되고 신기술이 도입돼 공장 가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타협의 정신으로 협상을 완료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와 산업은행은 GM과의 협상에 대승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해 조속한 타결을 이끌어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은희 서울정밀 부사장도 “한국지엠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수많은 부품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할 것”이라며 “이를 피한다고 해도 금융권에서 중점 관리업체로 지정하면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막힌다는 점에서 빠른 시일 내에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M의 SOY 31개 업체들은 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지엠의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김재홍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