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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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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임대주택' 놓고, 노인vs.청년간 세대갈등

2018-04-09 11:01

조회수 : 1,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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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자영업자는 물론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등 청년층은 허리가 휘어 견디기 힘들 지경에 왔다. 특히 정부는 청년층의 주거비용을 낮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행복주택'을 과감하게 발표했다.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인 '의식주'를 해결해 주기 위한 방편 중 하나다. 우리 사회를 지탱할 청년층에게 좀 더 높고, 넓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정부가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행복주택이 곳곳에서 시행되자, 인근 지역민들은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사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집값 하락을 이유로 인근 행복주택의 건축을 반대하고 있다. 아파트 벽면 초대형 현수막에는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복주택 반대한다>는 문구가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다. 너무도 부끄럽고, 청년들에게 미안하다. 이 아파트에 산다는 게 창피하다.
 
행복주택 임대 지역

이런 사회적 갈등은 집값과 임대료가 비싼 서울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다. 지난 6일에는 강동구청에서 인근 주민 50여명이 모여 천호역 근처 990세대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서는데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임대주택이 들어오면 성내동은 망한다', '재산권을 방해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행복주택으로 인해 전월세 수익을 통한 노후대책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다함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성내동뿐 아니라 마포, 영등포 등 곳곳에서 이같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행복주택이 들어설 경우 빈민지역으로 슬럼화가 되고, 범죄 및 우범지역으로 이미지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조용히 잘 살던 동네는 청년층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소란을 부릴 것이라고 부정적인 시선만 강조했다. 이를 바라보는 청년들은 안타깝다. 또 서글프다. 노인층과 청년층이 부동산을 둘러싸고, 세대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행복주택 소개 ☞ http://www.molit.go.kr/happyhouse/info.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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