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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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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로 대입해 보는 6·13 지방선거)동남풍을 주목하라!

2018-04-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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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동남풍은 적벽대전에서 승리를 이끈 제갈량의 한수였다. 동남풍을 통해 조조의 100만 대군을 격파할 수 있었다. 동남풍은 지방선거를 비롯한 전국 단위 선거에서도 핵심 변수로 항상 꼽혀왔다. 부산·울산·경남(PK) 판세는 선거 승리를 위한 교두보다. 최근 두 차례 대선에서도 그 중요성은 증명됐다. 2012년 대선 당시 맞붙었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마지막 유세 지역은 PK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선 전날 경남 창원과 부산 동구에서 대규모 합동 유세를 한 뒤 대전과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을, 대전을 거친 뒤 부산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동남풍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2017년 대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마지막 유세 일정도 ‘경부선’에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과는 역순으로, PK에서 시작해 충청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고, 홍 대표는 PK를 시작으로, 대전 등을 거쳐 서울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PK의 균열 여부에 따라 판이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동남풍이 중부권을 거쳐 수도권으로의 북상 여부가 여야의 선거 승리 방정식을 푸는 열쇠인 셈이다.
 
6·13 지방선거에서도 경남지사 선거는 여야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 지역이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출마로 경남지사 선거는 전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거가 됐다. 김 의원 본인의 거취를 뛰어 넘는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 김 의원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 당에서 김 의원의 출마를 적극 지원했다는 점을 따지고 보면, 여당은 경남지사 선거에 사실상 선거의 승패를 건 것이다. 만약 김 의원이 최근 논란을 돌파하고 선거에 승리한다면 김 의원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반대로 한국당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당선될 경우, 김 전 지사도 바로 차기 대권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영화 적벽대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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