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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소니, ‘최고의 TV’ 테스트서 삼성에 우세

삼성전자 “올해가 본격적인 게임”

2018-04-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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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LG전자와 소니 TV가 각각 55인치, 70~75인치 ‘최고의 TV’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들을 뛰어 넘기 위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22일 미국 TV 리뷰 전문 매체 알팅스(Rtings)는 '2018년 봄에 가장 구매하기 좋은 제품' 리스트를 발표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까지 출시된 55인치 TV 34개를 테스트한 결과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55B7A)가 최고의 TV로 꼽혔다. 55인치는 TV 제조업체들이 올해 주력으로 내세우는 크기다. 알팅스는 “무한대의 명함비와 완벽한 검정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응답 시간이 짧고 입력 지연이 적어 게이머나 스포츠 팬에게 특히 좋다”고 평가했다. 해당 제품은 종합 8.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55인치 최고의 TV에 오른 LG전자 OLED TV. 사진/아마존
 
일본 소니의 UHD TV(XBR75X900F)는 70~75인치 TV 21개 제품 중에 최고의 TV 자리를 차지했다. 알팅스는 소니 TV가 깊은 명암비와 좋은 로컬 디밍(화면 분할 구동)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종합 점수 8.3점을 부여했다. 소니는 70~75인치 중가형(XBR75X900E), 저가형(KD70X690E) 중 최고의 TV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TV는 저가형 55인치대에서 종합 점수 7.3점으로 가장 좋은 제품(UN55MU6290)에 선정됐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75인치 TV 테스트에서는 최고의 제품 자리를 소니에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와 소니에 밀려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2500달러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소니(36.9%)와 LG전자(33.0%)에 뒤진 18.5% 점유율로 3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다르다며 역전 의지를 다진다. TV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보하고, 75인치 이상 라인업을 주력으로 내세워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까지는 프리미엄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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