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신송희

(코스닥 ‘개미’ 이모저모) 나노스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고!! 도대체 너 뭐야?!

2018-04-24 13:09

조회수 : 6,00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너~무 ‘핫’해진 종목이 나노스다.

나노스는 1월2일 2330원에 장을 마감하고 오늘(4월24일)까지 3배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어머...난리났네

 
국민 MC 유재석. 사진짤/기자 핸드폰 속 어딘가



도대체 왜. 나노스는 이렇게 주가가 쭉쭉 상승하는 것일까. 우선 무슨 기업 인지부터 확인해보자. 회사의 사업보고서를 참고해보니, 나노스는 휴대폰 카메라모듈 핵심부품인 광학필터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요고객으로는 글로벌 S전자 대기업들, 중국 기업 기타 등등이 있다. 여기까지 봐서는 음 그래 주가가 오를 만도 하군.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보니 회사의 재무상태가 아주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

 

2015년 말 기준으로 회사의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다. 자본이 마이너스란 것은... 완전 자본잠식으로 상장기업에게는 거의 상장폐지에 지름길이다. 당시 회사는 매출액은 90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526억원, 당기순손실 960억원을 기록했다.

 
오마이갓. 이어서 2016년, 2017년에도 각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어쩐지 좀 불안한 느낌이 감돈다. (아참 회사는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보면...매출 대비 매출 원가가 지나치게 높다.



소송도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재 근로복지공단, 이문길, 에스에이엠티 등에 소송이 잡혀있고. 근로복지공단과의 소송건으로 토지가 가압류돼 있다.



어쨌든. 재무제표만으로 주가를 설명하기 어려우니, 다른걸 봐보자. 회사의 최대주주는 광림(53.12%), 쌍방울(18.96%)로 구분돼 있다. 나노스는 시가총액 3조35424억원(24일 오후1시 기준), 광림(1998억원)...엄마보다 자식의 가치가 매우매우 높다. 매~~우.

 

나노스가 그래서 왜이렇게 오르냐고용...이유는! 남북경협주!

 
레이져빔!! 드라마속 한 장면. 사진짤/기자 핸드폰 속 어딘가


오잉? 나노스가 남북경협주라고요? 왜요?


언론사 뉴우스에 의하면 “나노스의 지분 53.12%를 보유한 광림은 크레인 제조회사로 남북 경협 확대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다”


그러면 광림이 더올라야지 왜 나노스가 오르나요?

이제 개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A투자자 “조심해야 한다” B투자자 “자본잠식된 회사가 주가가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비현실적으로 폭등하는데... 금감원 청와대 정부여당 할 것 없이 지 밥그릇만 챙기고 있다”

나이스 샷

C 투자자 “이해 안되는 이 종목의 시총이 말이되냐”

D 투자자 “상한가 갈 것 같아 사고싶지만 겁이난다 ” E투자자 “급등하기에 몰방했다”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다. 끄읕!!
 
 
  • 신송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