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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공공기관, 올해 중기제품 90조 구매 내선다

총 구매목표액 중 73.7%

2018-04-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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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벤처기업 제품 구매 규모가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92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촉진하고 나아가 기술개발 제품 등을 구매해 창업 중소기업인들이 납품실적을 쌓고 테스트베드 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향후에 공공구매제도를 혁신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체 구매 목표액은 89조9000억원으로, 공공기관 총 구매목표액(121조9000억원)의 73.7%에 해당한다. 구매율로는 작년 72.8%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중기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면서 지난해 구매액은 사상 처음 90조원대를 진입한 9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구매비율(총 구매액 대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 또한 74.8%로 2006년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순배 중기부 판로정책과장은 "그 동안 구매 과정의 공정성에만 치중한 나머지 구매 담당자의 감사 부담이 커지며 창업 혁신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중기부는 조달청 등 공공기관과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2일 맺는 등 적극적으로 중소 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공공부문이 중소벤처기업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면서 기업들이 대기업 의존에서 탈피,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아도 시장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정부가 추구하는 중소기업 중심으로의 경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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