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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내집, 가져볼까?

2018-04-30 20:00

조회수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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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품을 떠난지 12년이 넘었지만 아직 내집은 없다. 12년간 이리 저리 떠돌았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돌이켜 보면 그렇다. 시집간 언니네 집에 눈치 없이 5년여 얹혀 살고, 2~3년 안동에서 월세 살이. 이후 또 다시 서울에서 월세 6개월.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얹혀 살기로 마음먹었다. 딩크족(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은 아니었기에 머지 않은 훗날을 위해서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터였다. 김포에 사시는 시부모님께서도 흥쾌히 받아 주셨다. 그렇게 아이를 낳고 시댁에서 2년반. 타의에 의해 시댁에서의 삶은 마침표를 찍었다. 

또 다시 떠돌아야 했다. 집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아이를 봐줄 곳을 찾아 떠돌아야 했다. 이번엔 큰 언니가 살고 있는 파주다. '집을 살까. 전세를 얻을까. 아니다. 같이 살자.' 이렇게 또 다시 은근슬쩍 언니네 얹혔다. 다만 두 집이 살기엔 좁았기 때문에 인근에 평수가 더 넓은 집으로 옮겼다. 물론 집을 사지는 않았다. 언제 떠돌지 모르는 일이니.

시댁에 살때까지만 해도 내집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기도 했다. 이제는 좀 다르다. 언니네와 평생 살 수도 없다. 이제 '독립'은 내일이라도 가능한 일이 됐다.

내집을 가져볼까. 자녀 한 명에 아직 신혼부부다. 무주택으로 생애 한 번의 기회인 특별공급 대상자다. 내집을 갖는 것이 맞을까. 관심은 생겼지만 아직 정답은 못 찾았다. 부동산 시장을 보면서 이제 선택을 해봐야겠다. 뉴스카페에 오신 나와 비슷한 상황인 분들도 많은 정보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카페지기 임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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