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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본부터 지키는 정치인이 되세요

2018-05-03 16:46

조회수 :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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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14~18시 나는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거창할 것도 없지만 민방위다. 국가의 부름도 받았다. 군기라고 할 것도 없지만 군기라고 한다면 현역>예비군>민방위 사실 민방위부터는 군기라고 하기도 뭐하다.

민방위 훈련이 체계적이고 완벽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술을 마시고 온다던가. 교육 중 대놓고 전화 통화를 하는 행위는 금지 아니 너무 상식적이지 않은가. 사실 핸드폰 자체도 사용을 하면 안되지만 카톡 인터넷 서핑, 게임 등은 공공연하게 넘어간다. 하지만 어제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뉴스카페에 까지 올리게 됐다. (정치부였다면...하는 아쉬움이 있을정도)

각설하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위해 예비후보 및 후보들이 민방위 훈련장을 찾았다. 내가 참석한 훈련장에는 노란색 옷을 입은 분과 빨간색 옷을 입은 두 분이 오셨다. 반갑게 노란색 옷을 입은 양천구청장 예비후보님과 인사를 했다. 근데 왠지 빨간색 옷을 입은 분은 다가오지 않으셨다. 혹시 쉬는 시간에 단상에 올라가시려나? 라고 생각했다.

교육이 시작되자 빨간옷을 입으신분이 다가왔다. 와 이거 특혜 아닌가? 특혜가 아니었다. 그는 교육생이었다.... 고로 나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야 6살이다. 그래서 나는 아 캠프 사람이구나 진짜 열일하네 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때부터 약간 기분이 상했다. 그 빨간옷을 입은 사내는 교육이 시작하자 너무 당당하게 노트북으로 피피티를 만지기 시작했다. 내용은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아 저사람 어디 캠프지 하며 빨간색 옷을 유심히 봤다. 이름이 보였다 이성관. 교육에 집중해야 하지만 기자의 본능이 더 앞섰다. 네이버에 이성관을 치니 나와 두 살 차이나는 사람이고 얼굴도 동일했다. 뭐지? 하고 좀 더 찾아보니 양천구청장 후보가 아니라 시의원 후보였다. 허허허... 시의원 후보면 그래도 정치인 될 사람인데 저토록 당당하게 노트북으로 꺼내다니... 

참으로 아숩다. 정말로 아숩다. 나의 아수움을 사진으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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