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프로야구 팬서비스 논란…이정후는 달랐다

2018-05-04 12:56

조회수 : 1,69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최근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팬서비스가 논란이다. 어린이 팬들에게도 귀찮은 듯 사인을 해주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이 있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는 게 프로선수인데, 팬서비스는 귀찮아도 해야 하는 게 프로선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물론 팀이 패배했을 때도 사인을 요구하는 건 좀 생각해볼 문제지만...) 프로야구가 너무 인기가 많다보니,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팬들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선수들의 마인드가 큰 문제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오히려 좋은 쪽으로 주목을 받는 선수가 있다. 최근 프로야구 게시판 등에는 팬서비스를 잘해주는 선수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온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가 SK와이번스 박종훈 선수. 1시간 반 동안 사인을 해본 기억도 있다고 하고, 다른 선수 사인을 하러 가는 동안 기다렸다가 해준 적도 있다고 한다. 팬서비스에 관해 오늘 들려줄 미담의 주인공은 넥센히어로즈 이정후 선수다. 이정후 선수는 해태타이거즈의 슈퍼스타 이종범 선수의 아들이기도 한데 지난해에 타격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그 이정후 선수를 지난번에 고척돔 야구장 1층 카페에서 만났다. 김혜성 선수와 함께 카페에 나타난 이정후 선수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정후 선수가 카페에 나타나자, 그를 알아본 일부 팬들이 그와 사진촬영도 하고, 유니폼에 사인도 하는 등 팬들 입장에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도 순간 고민이 되었다. 이런 기회가 언제 있겠느냐는 마음에 SK와이번스 유니폼을 벗고 사진촬영을 부탁하기 위해 이정후 선수에게 다가갔다.
 
‘안해주면 어떡하지’하는 마음에 약간 긴장했지만 이정후 선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사인을 해줬다. 속으로 ‘역시 대선수는 다르구나’ ‘이래서 팬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정후 선수와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느 한 선수의 친절함 때문에 금방 팬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의 유명 야구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은 이렇게 말했다. “사인 하는데 5초면 되지만 아이들에게는 평생의 기억이 된다.” 요즘 프로야구 선수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인 것 같다. 
 
사진/뉴스토마토
 
(사진 찍는 와중에 이정후 선수보다 얼굴이 작게 나오게 하려고 얼굴을 뒤로 했다..이정후 선수 실제로 만나보니 얼굴이 정말 많이 작았다.)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