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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인천에서 '한진 총수일가 퇴진' 범시민 운동

시민단체·인하대 졸업생들 “한진일가 갑질경영 청산해야”

2018-05-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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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인하대 졸업생들이 인하대 정상화와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부정편입학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하대 후문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 출범을 위한 준비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인 인하대교수회 의장을 비롯해 이혁재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 집행위원장, 서덕준 인하대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광호 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한진그룹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퇴진 운동에 정석인하학원 소속 기관으로서 인하대학이 연대하고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진그룹의 갑질경영은 비단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 안에서도 똑같이 자행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정석인하학원이 저질러온 대학 내 비리와 부정행위 등을 지적했다. 특히 대책위는 “최근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의 인하대 부정편입학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과연 이런 부도덕한 한진그룹이 정석인하학원을 제대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책위는 교육부에 특별감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향후 학생, 교수, 교직원, 총동창회,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대책기구를 출범시켜 대학 정상화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조양호 총수일가 퇴진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인하대총학생회동문협의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8일 인하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대책위원회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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