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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새벽 조깅 2일차, 알 배겼을 때는 가벼운 조깅을

그럼 조깅하다 알 배긴 건 어쩌나요

2018-05-11 10:19

조회수 : 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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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의 카테고리를 늘리기로 마음을 먹은 뒤, 주제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일처럼 하기 싫은 까닭에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요리, 책,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주제가 머리를 스쳤다. (언젠가 이것 들은 주제로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다 문득,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을 주제로 삼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흔한 다이어트 일기다.

기자도 살을 뺄 수 있을까? 이제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나는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당연한 것이 심할 때는 일주일 내내 술 먹는 생활이 1년 내내 이어지기도 했고, 낮술을 먹는 경우는 지금도 적지 않다.

출입처와 만나 점심을 먹을때면 낮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는 경우도 거의 없다.

누워서, 혹은 일어서서 자신의 발끝이 보이지 않게 된 몇몇 선배들이 거금을 들여 PT를 등록하는 것도 여러 차례 봤지만, 그들 대부분은 몇일 뒤 저녁 술자리에 만날 수 있었다.

본인조차도 저녁에 배드민턴 클럽을 가입하고, 주말에는 농구를 하러 다닌다.

그러나 일단 저녁은 무리다. 주말에 하는 농구는 어느덧 다들 40대가 되고 나니 조깅보다 가벼운 운동이 된지 오래다.

그래서 작전을 옮겼다.

‘새벽에 뛰겠다’

기자를 시작하기 전 하프 마라톤을 아무 준비 없이 뛸 정도로(성적은 묻지 말자) 체력에 어느 정도 자신 있던 나였다.

아침잠이 없는 덕분에 5시30분에 기상해 전동킥보드를 타고 근처 운동장으로 향했다. 가볍게 준비운동을 마친 뒤 1시간을 목표로 발을 뗐다.

그리고 정확하게 48분 후, 매우 느린 속도로 뛰다 걷다를 반복하던 난 발을 멈췄다.

나를 추월하는 젊은 학생을 보고 몇 번 약이 오르기도 했지만, 3바퀴째 추월당할 무렵에는 모든 걸 내려놨다.

‘내일은 나아지겠지’ 샤워하는 동안 곱씹으며 다시 운동장에 나간 것이 오늘이다.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하루 운동으로 허벅지에 알이 배긴 것이다.

‘오늘은 알 배겼으니까 무리하지 말아야지’ 자신과 타협하며 30분을 걷다 뛰었다.

퇴근하는 길에 인터넷을 찾아본다.

‘알 배겼을 때 푸는 방법’

네이버는 모든 걸 알고 있다.
‘가볍게 조깅을 하세요’란다.


그럼 조깅하다 알이 배긴 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렇게 뛴 것도 아닌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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