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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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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후보자 예측 얼마나 맞았나

2018-05-18 09:29

조회수 :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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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어떤 후보가 출마할지에 대한 예측 기사가 많이 나왔다. 아직까지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거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나도 지금까지 지방선거 후보 예측 기사를 전체로는 3번, 지역별로도 어떤 후보가 출마할지 여러번 예측기사를 썼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많이 달랐다.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후보자 예측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첫 지방선거 후보자 예측기사를 쓴 시기는 지난해 9월말이었다. 당시에도 여러 후보가 거론됐지만 선거가 9개월이나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어느 후보를 꼭 집어서 예측하기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당시 예측했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5곳의 후보를 제외하고 대부분 맞았다. 하지만 야당 후보들은 대부분 예상을 빗나갔다. 야당 후보로 현직 의원을 예상한 것이 패착이었다. 올해 2월 바른정당에서 탈당 의원이 나오기 전만 해도 지방선거까지 원내 제1당은 민주당이 되는 게 확실해보였다. 지금처럼 4~5석 차이로 박빙인 경우가 아니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현직 의원들을 광역단체장 후보에 배치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한국당에서 내놓은 현역 의원은 경북지사 후보로 나온 이철우 의원 한명 뿐이었고 나머지 광역단체장 후보는 전현직 광역시장·도지사 출신이거나, 당협위원장 등이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현역 의원은 전무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올해 2월에 작성한 지방선거 출마자 예측 기사에는 여당은 현직 광역시장도지사 출신 인사들과 정부 장관 출신,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배치해 작성했다. 당시 바른정당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복당하면서 국회 의석수가 민주당과 한국당이 비등해졌다. 이 때문에 민주당, 한국당 현역 의원 출마 제한이라는 기사가 이때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당시 기사에도 야당 후보들 중에는 현역 의원을 뒤로 빼고 전현직 광역시장도지사와 그 지역 당협위원장 등을 전면에 세웠다. 그럼에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여당 후보군 중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충남지사 후보군에서 낙마한 것이라든지, 대구시장과 부산시장으로 예상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 등이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경우 호남에서 현역 의원들이 후보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아직 단 한곳도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금까지 나온 지방선거 여론조사로는 여당이 우세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한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직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여당 입장에서는 여론이 우호적이지만 이럴때 일수록 더욱 조심하고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협조할 것은 확실히 협조하는 말그대로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미국 메이저리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의 말을 인용하면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기 베라(뉴욕양키스 포수). 사진/인터넷 화면 캡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녀~”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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