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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전문)검찰총장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2018-05-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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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문무일 총장이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된 검찰 고위간부 2명에 대해 전문자문단이 불기소 의결을 내린 것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문 총장은 19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밝힌 '강원랜드 사건의 전문자문단 심의 결과에 대한 검찰총장의 입장'에서 이같이 말하고 "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수사외압 의혹 사건’은 수사 전반에 대한 엄밀한 법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므로, 사건수사와 업무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전문자문단은 전날 오후 1시부터 12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심의 끝에 수사단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 의견을 낸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 부장과 최종원 전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결정했다.
 
다음은 문무일 총장의 입장 전문
 
 
'강원랜드 사건의 전문자문단 심의 결과에 대한 검찰총장의 입장'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사건처리 과정에서 결재자와 보고자 사이에 이견(異見)이 생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고, 검찰은 이러한 경우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견(異見)을 해소해 온 전통이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의 의사결정 시스템 중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수사외압 의혹 사건’은 수사 전반에 대한 엄밀한 법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므로, 사건수사와 업무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수사단장에게 지시하였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절망감을 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비롯한 모든 사건에서 법과 상식에 부합하는 수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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