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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김경수 “김태호, 홍준표와는 조금 다른 줄 알았는데…”

2018-05-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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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경쟁자인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일명 드루킹 사건을 놓고 “김경수 후보가 주범”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19일 오후 창원에 있는 선거사무소 1층에 마련된 청년캠프아지트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김태호 후보를 저도 좋아하지만, 이번에 보니까 드디어 네거티브를 시작하셨다”며 “홍준표 대표와는 조금 다른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런 과거팀(홍준표 대표·김태호 후보)에 또 경남을 맡길 것이냐,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경남을 새롭게 미래로, 그리고 새로운 경남으로 만들려고 하는 미래팀에 경남을 맡길 것이냐 하는 선거”라고 제시했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 정치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배웠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게 정치고 정부고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선거는 표를 얻는 게 아니라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창원에 있는 선거사무소 1층에 마련된 청년캠프아지트에서 19일 오후 청년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김경수 캠프
 
김 후보는 언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정치는 청년들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며 “정치를 무관심하게 만드는 세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진영이라고 하는, 특히 보수언론들이 늘 양비론”이라며 “여야가 어떤 주장을 하든, 어떤 쟁점이 잡히든 거기에 대해 어떤 게 제대로 된 건지 국민들도 함께 고민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봉하에서 학생들에게 한 말을 언급하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나한테 맡겨진 일은 잘 해내라는 말씀을 하셨다. 일의 선후나 경중은 따져야겠지만, 나한테 맡겨진 일이라면 그 일을 고민하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조금 있으면(23일) 9주기다. 그전(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에는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물으면) 울컥울컥했다”며 “정권이 바뀌고 나서야 마음의 부담을 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창원에 있는 선거사무소 1층에 마련된 청년캠프아지트에서 19일 오후 청년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김경수 캠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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