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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3집 빌보드 1위…한국가수 최초

2018-05-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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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앨범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지는 "미국 외의 다른 지역에서 기원한 본토 이외의 음악이 1위를 기록한 경우는 첫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공개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최근 1주일 동안의 판매 기록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 앨범 차트는 앨범과 곡의 개별 판매, 스트리밍 횟수를 종합해 결정된다. 음반 판매 조사업체인 닐슨 사운드스캔이 집계하는 앨범 판매 점수는 이번주 약 13만5000점을 기록, 12만3000점을 얻은 미국 R&B가수 포스트 말론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빌보드 200' 차트에 영어가 아닌 외국어 음반이 1위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남성 4인조 그룹 일디보(Il Divo)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Ancora)로 지난 2006년 이 차트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이번 기록은 '월드뮤직' 장르로서도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빌보드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기원한 음악이 미 본토에 "전염되는" 경우를 '월드뮤직'이라 통칭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의 음악이 '월드뮤직'으로 분류되며 K팝 역시 이에 속하게 된다.
 
빌보드는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로 '빌보드 200' 7위에 진입한데 이어 10위 권 안에 든 것은 두 번 연속"이라며 "방탄소년단은 K팝 장르로 한국 그룹으로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소셜미디어에서 사회 참여적으로 행동하는 팬덤 영향력 기인한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1위. 사진/빌보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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