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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풍계리 취재단 만난 북측 관계자, 드루킹·미투 등 알아"

2018-05-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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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우리 측 공동취재단이 28일 북측 관계자들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취재를 도운 것은 북측 민족화해협력위원회(민화협), 외무성 관계자들이었습니다. 기자단으로 북한을 다녀온 한 기자는 “이들이 우리 측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남측 상황에 대해) 많이 알고 있더라”고 전했습니다.
 
내달 13일 지방선거 결과를 궁금해하고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미투 열풍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오해를 살까봐 우리 측 여기자에게 악수도 하지 않으려 했다는 후일담도 들려옵니다.
 
취재단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오던 지난 24일 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다. 취재단에 속한 기자는 “북미 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나왔을 당시 (북측 관계자가) 정확한 뉴스를 몰라 우리를 통해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있었다”며 “남한의 중재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공동취재단은 풍계리 이동을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물렀던 기차탑승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차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흔들렸다”며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다시 원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피곤한 상태라 잠은 잘 잤다”고 말했습니다.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진행한 가운데 남측 공동취재단과 국제기자단이 샌드위치와 사과, 배로 구성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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