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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락세 멈췄다…화웨이·샤오미 폭풍성장

2018-05-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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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분기 연속 판매량 감소를 보이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하락세가 일단락됐다. 4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성장하며 하락세를 가까스로 막았다. 화웨이와 샤오미를 중심으로 인도지역과 기타 신흥국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는 역성장이 지속됐다.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폰 시장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NH투자증권 및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570만대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0.1%(20만대) 늘었다. 성장폭은 작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하락세는 멈췄다. 작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1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올 1분기에는 3억6000만대로 3% 줄어든 바 있다.
 
제조사별로는 화웨이와 샤오미가 판매량을 대폭 늘리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3위를 기록한 화웨이는 지난달 119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29.3% 늘어난 수치다. 2위인 애플 판매량과는 20만대 차이에 불과했다. 지난 3월 공개한 P20시리즈가 중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 전작인 P10 대비로는 300% 넘게 성장하고 있다. 샤오미 판매량은 830만대에 달했다.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등 신흥국에서 6999루피(약 11만원)~9999루피(약 16만원) 수준의 가성비 정책을 펼치며 중저가폰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1·2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각각 440만대, 190만대 감소했다. 양사의 주요 시장인 미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 중국업체 성장에 밀린 영향이 컸다.
 
화웨이의 P20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역별로는 인도 지역이 성장하며 전세계 판매를 증가세로 전환했다. 인도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1000만대였다. 인구 절반 이상이 2G폰을 사용하고 있어 인도 내 LTE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분기당 판매되는 LTE 스마트폰이 1억5000만대 수준이다.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에서도 6.4% 증가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세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4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각각 11.1%, 7.9% 줄어 감소세를 지속한 탓이다. 1~4월동안 판매된 스마트폰 역시 4억74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의 근본적 원인인 보급률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보급률은 지난해 70%대를 넘어섰다. 2012년 41%였던 미국 시장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75.1%였고, 중국 역시 같은 기간 19.7%에서 71.6%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스마트폰 성장세가 중국과 미국의 하락세를 어느정도 방어하느냐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방향성이 갈릴 것"이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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