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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사전투표…여야 투표 독려 안간힘

파란머리 염색·댄스 공약도…문 대통령도 첫날 사전투표

2018-06-07 15:09

조회수 : 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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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여야의 셈법은 다르지만, 투표율 제고를 위한 사전투표 독려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7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8, 9일 이틀 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선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중을 소지해야 한다. 권순일 선관위원장은 “투표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삶의 질을 우리 스스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야는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며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9일 사전투표를 예고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추 대표는 이날 강원 양양군수 지원유세에서 “신분증만 들고 가면 주민센터에 가서 사전투표할 수 있는데 지인들과 동료들, 이웃들에게 부탁해 주시겠느냐”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20%를 넘을 경우 여성 의원 5명이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이색 공약도 냈다.
 
자유한국당도 사전투표 독려를 중점 과제로 두고 사활을 걸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일까지 진행했던 지원유세에서도 “13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8일에 투표장 가셔서 2번으로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지지자가 ‘사전 투표율 30% 넘으면 아기상어(춤을 추겠느냐)?’라는 글을 올리자, ‘예스(Yes)’라고 답한 바 있다. 선거일 전날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 영향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유권자 편의를 위해 2013년 상반기 재보선 때부터 사전투표제를 도입했다.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1.5%, 2016년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12.2%였다. 지난해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6.1%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사전투표에 대해 이제는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투표율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8일 투표에 나선다. 현직 대통령이 선거 당일이 아닌 사전투표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라북도 도청직원들과 선거관리 위원회 관계자들이 7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라북도 도청 대회의실에서 사전투표를 위해 관련 기구들을 정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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