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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경제·금융용어)주식 주고 보상 받는 유상감자

2018-06-07 17:59

조회수 : 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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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아무런 보상 없이 주식수만 줄어드는 무상감자와 달리 대가를 주는 감자도 있습니다. 바로 유상감자입니다.

유상감자는 주주에게 보상을 지급하고 주식을 회수합니다. 무상감자는 주가에 악재지만 유상감자는 호재입니다.
 
자본금이 지나치게 많을 때 적정 수준으로 줄여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고 주식수가 줄어든 만큼 갖고 있는 주식의 상대적 가치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유상감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회사가 대가를 지불하고 주식을 회수할 정도의 자금여력이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대주주가 현금을 챙기거나 투자회사 등이 자금 회수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항상 긍정적인 뉴스에만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아들인 조현준 사장이 2013년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법인 공덕개발 유상감자로 500억원 이상의 현금을 가져갔고 서울파이낸스센터 등을 보유한 싱가포트투자청도 유상감자로 600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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