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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인권변호사'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별세

민변 회장·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임…사회적 약자 인권보호 등 앞장서

2018-06-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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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최영도 변호사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1세대 인권변호사’인 고인은 1938년 12월17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보성중과 보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1965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첫 발을 디뎠다. 1971년 1973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를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1992년 대한변협 인권이사 겸 인권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95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한국인권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도 이때 지냈다. 2001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을, 2002년에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거쳐 2004년 제2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고인은 민변회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재수사 촉구운동, 사면법 개정 입법청원, 준법서약제 헌법소원, 국가보안법 반대 국민연대 결성, 민주방송법 쟁취 국민운동본부 결성, 사법개혁의견서 청와대 제출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국가인권위원장 재직시에는 국가보안법 폐지 추진, '밀양 성폭행 사건 수사 인권침해 의혹' 진상규명, '훈련병 인분 사건' 국방부 특감, ‘원폭 피해자 2세 실태조사 국내 첫 발표’ 등의 업적을 남겼다. 또 ‘신원조사는 사생활 비밀·자유 침해’, '수사기관 밤샘조사는 인권침해‘, ’동성애회원 수강 거부한 여상단체 행동은 차별‘, ’대학의 부부교수 임용불가 원칙은 차별행위‘ 등 주요 권고사례도 남겼다.
 
고고학에도 조애가 깊었던 고인은 본인이 60년대 이래 수집해온 고대~조선시대 각종 토기 1578점을 2001년 2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국민훈장 모란장, 봉래상, 명덕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세계문화유산기행집 ‘앙코르·티베트·돈황’, 토기사랑 한평생 등이 있다.
 
(사)천주교 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천주교 외국인노동자상담소(국경없는 친구들) 운영위원,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최윤상(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법무법인 정진)가 고인의 장남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02-3010-2000)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9일 별세한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이 생전인 지난 2016년 8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특조위와 유가족 단식농성에 대한 전직인권위원 16인 입장표명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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