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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주가조종 의혹' 네이처셀 대표 조만간 소환

개발신약 이슈 과장광고 등 혐의…네이처셀 "어떤 위법행위도 한 적 없어"

2018-06-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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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네이처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라정찬 대표 등 경영진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은 지난 7일 서울시 영등포구 네이처셀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의 수사의뢰로 시작됐다. 금융위와 검찰 등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식약처가 조건부 허가를 낼 거라는 소문이 시장을 중심으로 돌면서 네이처셀 주가가 지난 3월16일에는 6만2200원까지 치솟았다. 이전까지는 평균 2만2000원 안팎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식약처는 개발신약에 대한 안정성 검증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했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3월30일에는 2만6850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 12일에는 1만9600원까지 내려갔다.
 
검찰은 네이처셀 측이 허위·과장 광고 정보로 주가를 조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네이처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네이처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라 대표는 이날 당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우고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 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일시적인 해프닝이 정도 경영의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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