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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3선 시장’ 박원순 “견해·차이 넘는 위대한 도시 만들 것”

서울시장 최초 3선 성공…"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 될 것"

2018-06-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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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장 최초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든든한 지방정부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부인 강난희 여사와 함께 13일 오후 10시30분쯤 당선이 확실시되자 캠프 7층을 찾아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언제나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라는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다. 이어 "한 분의 삶도 놓치지 않고 살피고, 한 분의 이야기도 소홀히 듣지 않겠다"면서 "견해와 차이를 넘어 위대한 시민들의 위대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손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서 뒷받침 하겠다"며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 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선 소감을 마무리했다.
 
박 시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3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각오다. 각자도생의 세상을 넘어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약 중 하나로 자영업자들 삶을 혁명하겠다. 자영업자를 고통스럽게 한 것 중 하나가 카드 수수료"라고 지적하고 "(수수료를) 제로화해서 이것부터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육과 교육, 노인 문제 등 기본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히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선과과정에서 후보들 간에 빚어진 네거티브에 대해선 “경쟁관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선거는 용광로가 되고 선거가 끝난 후에는 하나의 서울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쟁한 모든 후보들에게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도전 여부를 묻자 “이제 서울시장 당선된 사람에게 차기 대선 말하는 것 적절치 않다"면서 "지난 7년의 경험 토대로 서울이라는 도시를 세계 어떤 도시 못지 않게 글로벌 탑 도시로 만들겠다. 시민의 삶 바꿔내겠다라는 목표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관심사 중 하나인 평양 방문 여부에 대해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평화의 큰 길 열면 실질적인 교류 일어나도록 지방정부가 채우는 역할"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서울시의 3대 방향 10대 과제 북한과 공유해서 논의하고 있다. 리선권 위원장이 이미 ‘박 시장은 늘 초청된 사람’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고 비교적 구체적인 언급을 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의 평양 교류를 얘기했다"면서 "정부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25개 자치구 구청장 당선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에 대해선 “서울의 경우에 강남권인 송파, 강남, 서초와 중랑, 중구 다섯군데 탈환이 중요하다. 캠페인을 이들 자치구에 집중했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고 대부분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 높다"고 자신했다. 이어"시민들이 과거와 같은 지역주의나 이념에 대한 것이 아니고 시민의 삶을 잘 챙기냐를 기준으로 투표하는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경기·인천 3개 지자체가 모두 같은 당 소속으로 바뀐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정당에 따라 시정과 도정의 협력이 기피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지만 현실적으론 분명히 한계가 있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세 단체장이 교통과 쓰레기, 주거, 미세먼지 문제 등에 관해 깊이있는 협력을 맺고,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캠프 7층에서 지지자들과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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