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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시기·단계별 남북 경협주 투자전략

2018-06-14 09:45

조회수 :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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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북한경제연구 센터 전망 참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주식시장에는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남북의 화해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후 몇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는 남북 경협주 밖에 안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자자들의 열기도 뜨거웠고 전문가들도 경협 수혜주 찾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처음 건설 등에만 한정됐던 남북 경협 수혜주는 비료, 음식료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소수의 업종을 제외하고 사실상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이 수혜주로 거론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북한의 본격적인 개혁·개방은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이란 점에서 이런 예측은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개방과 그에 따른 경제협력이 장기간, 여러 단계를 거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특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차분하게 접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경협주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은 최근 북한의 개방 및 경제개발 관련 시간표와 절차에 따른 시기별·단계별 투자전략을 내놨습니다.

단기(2018년 하반기)적으로는 북미 회담 이후 초기 실무 회담과 비핵과 타임라인 발표,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등에 따라 경협주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기(2018년 말~2019년)로는 소규모 대북 제재 완화와 비핵화 단계 시작,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등을 예상하면서 개성공단·금강산 관련주 및 철도·도로 관련주가 주목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장기(2019~2020년)로 봤을 때는 북핵 사찰 및 검증 진행, 대북재제 대폭 완화, 한반도 신경제지도계획 진행 등이 이뤄지면서 ▲인프라 ▲가스 ▲철도 ▲물류 ▲항만 ▲기계 ▲관광 관련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기(2020년 이후)적으로는 북한식 시장 경제 계획이 시작되고 북미 수교 등이 진행되면서 ▲제조업  ▲IT·반도체 ▲음식료 ▲소비재 등의 수혜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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