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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8090)말이 없던 넌, 키작은 나를 보며

2018-06-21 09:35

조회수 : 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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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나오기 전까지 이분이 군통령이었다. 

엄정화가 눈동자를 부르면서부터 이분은 군통령에서 내려왔다. 

이분이 군통령에서 내려오게 된 것은 정말 한순간이었다. 매우 짧은 순간이었다. 

90년대 음악을 듣는 요즘 아이들은 의외로 세련된 음악이 많다는 반응이다. 

요즘 노래에는 사실 별로 의미가 담긴 노래가 없다. 그래도 90년대에는 어떻게든 메시지 하나 담아보려고 하는 작곡, 작사자들의 노력이 있었나보다. 

그렇지 않으면 노래가 아니었다고 생각했었나보다. 90년대 음악은 하나하나가 편지 같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편지를 쓰려거든 손으로 직접 써서 전하는 시대여서였을까.

노래하나하나가 자수를 뜨듯이 정성이 깃든 옷같은 느낌이다.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은 잠안올때 듣기 부담스럽다. 90년대 음악은 밤에 적적할때 듣기에 딱 좋다. 서랍속 오래된 편지를 꺼내 읽듯이.

사람이 자꾸 과거에 집착하면 충분히 오래살았다는 증거라는데. 나 어릴적 어른들이 트로트 듣는 심정일까. 시간은 이만큼 벌써 걸어왔나보다.

노래듣기☞https://www.youtube.com/watch?v=eg0roqPCwjs


<포플러 나무가 양버들 나무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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