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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너무 일찍 떠나버린 태사자

2018-06-27 16:15

조회수 :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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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라는 그룹은 1997년경에 인기를 얻었다. 당시 HOT와 젝스키스에게 샌드위치로 눌리면서 그 인기가 수그러들었다. 

내가 조대부고를 다닐때 조선대학교 후문 복사집에서 무언가를 복사하며 보았던 노래다. 복사집 작은 tv에서 태사자의 뮤비가 나왔고 사회는 정다빈씨였다. 

태사자라는 그룹명은 말 그대로 삼국지의 태사자다. 기획사 사장님이 태사자를 좋아해서 그룹이름을 태사자로 지었다고 한다. 

당시는 삼국지3라는 게임이 광풍처럼 불어댈때라 왠만한 중고등학생들은 삼국지3 게임 마니아였다. 그덕에 삼국지도 읽고 인물들도 왠만큼 알게됐다. 

삼국지를 열독하게 만든 장본인은 삼국지3를 만든 일본게임사가 아닐까 싶다. 

태사자는 매우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30대 초반정도다. 태사자라는 인물에 대해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용맹하고 정의로우며 도덕적이기 때문이다. 은혜를 알고 겸손하기까지 하다. 

태사자와 젊어서 한판 붙었던 손책도 요절하였다. 특히 손책은 태사자와 3박4일로 붙었다가 배고파서 밥먹고 또 3박4일로 말에서 내려 주먹질까지 했는데 비겼다고 한다. 손책은 우스개소리를 즐기고 예의가 바르며 글에 밝았으며 기량이 넘쳤다고 한다. 얼마나 기량이 넘쳤으면 소리질러서 적의 말을 넘어뜨렸을 정도란다. 매력남이었단다. 

감녕이라는 장수도 젊어서 세상을 떠났다. 전투에서 많이 다쳐 홀로 빠져나왔는데 좀 쉬려고 나무에 기댔다가 그길로 떠난것으로 기록된다.

여기 온김에 태사자 노래 한번 들어보자☞?https://www.youtube.com/watch?v=BOs28NC298Q


<태사자는 동물 사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太史慈이다. 동물의 왕 사자는 獅子다. 사자 사짜에 아들 자짜다. 가수 태사자는 太四子다. 서로 서로가 다른 뜻인 것이다>

오나라는 땅이 커서인지 인물도 참 많았던 것 같다. 위나라는 힘이 센데 뭔가 사악하고 촉나라는 정의로운데 힘이 없는 듯한 인상이다. 오나라가 통일을 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촉에서는 관우의 양아들인 관평이 일찍 죽었다. 신라의 관평이 아닌 삼국지의 관평이다. 

장비의 양아들인 장포도 젊어서 전투에서 사망했다. 말이 진흙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머리를 크게 다친 바람에 오래 살지 못했다고 한다. 

그외의 장수들도 오랫동안 살지 못한 것 같다. 전투중에 죽거나 혹은 병들어 세상을 떠났다. 양수라는 조조의 천재전략가는 계륵이라는 말만 남기고 까불다가 일찍 떠나셨다. 

오직 조자룡만이 천수를 누리고 죽었다고 한다.  조자룡은 일절 정치에 눈독도 들이지 않고 오직 나라만 지키다가 생을 마감해서 진짜 남자라는 평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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