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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학교 동기동창 '억대 교통보험 사기단' 입건

운전자·탑승자로 역할 분담…고의로 사고낸 뒤 보험금 뜯어

2018-07-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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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중학교 동기동창생들이 짜고 보험금 사기에 나섰다가 모조리 입건됐다. 서울성동경찰서는 5일 A씨 등 차량 보험 사기단 일당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하면서 차선을 넘어오는 차량이나 좁은 길에서 큰길로 진입하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보험금과 입원치료비 등을 가로챈 혐의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 일당이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보험사들로부터 뜯어낸 돈은 총 29회 걸쳐 1억3000만원 상당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 일당은 경기 시흥에 있는 한 중학교 동기동창생, 선·후배들로 밤새 같이 있다가 생활비 등 돈이 필요하면 각각 운전자와 탑승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사고를 낸 즉시 병원에 입원하거나, 합의금 지급이 지연되면 보험사에 민원을 넣어 합의금을 빨리 받는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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