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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5월9일, 일본 아침방송을 보다(3)

뭐이리 한국에 관심이 많아?

2018-07-07 12:42

조회수 : 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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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의 즐거움 중 하나가 현지 방송을 보는 것이다. 
9일 오전, 총리 영빈관으로 출발하기 전 호텔방의 TV를 돌려봤다. 

 
채널1 NHK 종합, 부활동은 고교입시 내신점에 영향을 미치나? 라는 주제로 방송하고 있다.

채널2 NHK 교육, '가족한테 우긴다. 나한텐 저금이 1억엔(10억원) 있다'

채널4 일본테레비,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
화면 좌상단에는 "또 극비방중, '둘이서 모래사장을...'"
김 위원장의 방중을 보도하고 있다.


 
채널5 TV아사히. 또 북한 이야기다. 거기다 본격적이다.
"김정은 중국방문, 3가지 의문점" 이라는 주제로 패널들이 토론을 한다.
방중 멤버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덤이다.

채널6 TBS...어기는 한진의 조양호 회장이 나온다. 이쯤되면 한국방송인지 일본방송인지 헷갈린다.
왼쪽 상단에는 "새로운 의혹, '땅콩 일족' 서재 책장 뒤에는 비밀의 방이..."
서스펜스 드라마같은 제목이다. 
 
채널7 테레비 도쿄. 정상적인 아침 드라마가 나온다.....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드라마다.
드라마를 잘 안봐서 제목은 뭔지 모르겠지만 한국 배우들의 열연이 TV화면을 가득 채운다.

채널8 후지테레비다.
다행이다. 일본 현지뉴스가 나온다.  "소유자도 비통, 이웃을 습격하는 공포의 대나무숲"
한 노부인이 남편으로부터 도로주변 대나무숲을 상속받았는데, 
관리할 돈이 없어 방치했고 그게 주변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분명 일본 TV인데 한국 소식이 더 많이 나온다. 특정시간대 문제일수도 있지만... 
왜 일본인들이 한국 소식에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심이 많은지, 그 이유를 약간은 알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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