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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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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이끄는 '무소속' 대통령

2018-07-13 09:57

조회수 : 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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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무소속 대통령이 있다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제 국가인 미국에서 무소속 대통령이 나타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무소속 대통령이 미국을 이끄는 내용의 드라마가 있다. 바로 ‘지정생존자’다.
 
지정생존자란 미국 대통령, 부통령, 정부 각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나 국정연설 동안 비상사태에 대비해 안전시설에 대기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 계승순위 내 지정된 한명이다. 한마디로 지정된 생존자인 것이다. 즉,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직책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으로 대통령이 된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하원의장으로. 쭉쭉 그렇게 계승된다. 이것을 ‘계승순위’라고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국정연설이 있는 경우에는 위에 포함된 사람 모두가 참석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아무 일도 없겠지만, 만약을 대비해야 한다. 혹시나 모를 테러를 대비해 ‘지정생존자’를 한명 정해놓는다. 극중에서 국정연설 현장에 있는 사람 모두가 죽게 되고,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인 ‘톰 커크먼’이라는 인물이 지정생존자로 대통령이 된다. 톰 커크먼은 갑작스레 대통령이 되어 갈피를 못잡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하려던 바를 분명히 해가며 우직하게 정권을 이끌어 간다.
 
이 드라마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각색해서 그 해결점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난민 문제, 총기 문제 등이 다뤄진다. 이 과정에서 어떤 정당에도 속해있지 않고 자신의 신념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나가는 톰 커크먼 대통령만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무소속 대통령의 입장으로 나라를 이끌어 나간다면 어떨까’라는 모습을 잘 보여준 드라마라 하겠다.
 
싱글리스트 홈페이지 사진 캡처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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