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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준

자동차 설명서란

안 읽는 것이다

2018-07-13 11:27

조회수 :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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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면 설명서 잘 안읽죠? 예전엔 두꺼운 책자를 줬는데 요즘엔 아예 온라인에만 올려놓죠. 자동차도 그렇게 되고 있어요."(완성차업계 관계자)

이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기자 역시 자동차 설명서를 어디에 두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구입할 때 받은 것 같기는 한데 한번도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차를 운전하고 각종 기능들을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차마다 기본 기능은 다 비슷하고 모르는 버튼을 막 눌러본다고 차가 고장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최근 자동차에 각종 IT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기능이 복잡해졌지만 설명서는 필요 없었습니다. 한 수입차 시승행사를 갔다 왔는데 처음 타보는 차량임에도 운전이 편했습니다. 알아서 차선을 유지해주고 앞차 거리에 맞춰 제동도 걸어주니 오히려 손으로 조작하는 수고가 예전보다 덜 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현대기아차가 자사 모든 차종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동안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차마다 다 달랐지만 앞으로는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동일한 기능으로 구현합니다. 내비게이션 조작조차 배울 필요가 없어지는 겁니다. 자동차 구매시 제공하는 설명서를 읽어볼 일은 차가 고장났을 때를 빼고는 앞으로도 잘 없겠네요. 

현대기아차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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