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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주식 12개월째 순매수..채권도 '사자'

2월 외국인 4156억 순매수..12개월 연속

2010-03-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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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외국인은 4165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순매수 규모는 전월대비 약 4729억원 줄었으나, 거래비중은 23.7%로 전월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주식에서는 지난 1월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미국이 지난달 1조695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단일국가 중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아일랜드(2854억원), 케이만아일랜드(1457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군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국과 네덜란드는 각각 1조498억원, 424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LG전자(066570)로 총 21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뒤이어 현대차(005380)(1733억원), 기아차(000270)(1467억원), 현대모비스(012330)(985억원), 글로비스(086280)(198억원) 등으로 집계돼 자동차주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중공업(034020)(451억원), 한전KPS(051600)(249억원), 한전기술(052690)(163억원) 등 원자력주와 NHN(035420)(1462억원), 엔씨소프트(036570)(207억원) 등 게임주도 외국인 순매수 30위권 안에 들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 초 4721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어 POSCO(005490)(-3403억원), 현대건설(000720)(-1229억원), KT(030200)(-853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769억원) 등이 있었다.
 
또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30위권에는 우리투자증권(005940)(-416억원)과 현대증권(003450)(-174억원) 등 증권주와 KB금융(105560)(-2169억원)과 우리금융(053000)(-334억원), 외환은행(004940)(-138억원), 부산은행(005280)(-126억원) 등 은행주가 다수 껴있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068270)(240억원)과 멜파스(096640)(192억원), 다음(035720)(158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를 차지했고, 영풍정밀(036560)(-298억원), 태웅(044490)(-257억원), 서울반도체(046890)(-129억원), 인터파크(035080)(-104억원) 등은 순매도 상위군으로 집계됐다.
 
채권에서는 외국인이 5조7000억원 가량의 상장채권을 순매수 했으며, 국가별로는 태국이 지난달 순매수규모가 2조790억원으로 미국(7699억원)과 싱가폴(5555억원)을 크게 따돌렸다.
 
지난달말 현재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58조907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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