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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자본시장 이야기)부자의 주식투자 키워드 '배당·성장·집중'

2018-08-07 08:58

조회수 : 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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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자는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까? 누구나 궁금해할 이 문제는 어찌 보면 정답이 없습니다. 부자는 상대적으로 소수지만 절대적 숫자는 결코 작지 않고 그만큼 경우의 수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구기관의 조사나 통계 등에서 부자의 투자 성향을 엿볼 수는 있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매년 발간하는 '부자보고서'는 앞서 얘기한 문제를 풀 단서를 주는 자료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내놓은 부자보고서를 보면 한국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개인)는 주식에 평균 3억6000만원(중앙값 2억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 3400만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는 부자 중 70% 이상은 5개 이하의 종목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 종목(포트폴리오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에 절반 이상의 금액을 투자한 비중도 54%로 높았습니다. 분산보다는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주식 유형별로는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는 성장주가 62%로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주식인 가치주(42%)에 대한 선호보다 높았습니다. 또 중소형주(33%)보다 대형주(48%)를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당주 보유율은 45%로 높은 편이었고 테마주는 18%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전제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KB금융 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부자의 주식 비중은 2014년 13.5%에서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20.4%까지 올라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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